임스부부의 스카웃 제의를 받았던 디자이너: 시즈브락만(Cees Braakman)

오늘 소개할 디자이너는 네덜란드 출신의 시즈브락만(Cees Braakman)입니다. 시즈브락만은 디자인을 전공한 후,  Pastoe사에서 20년간 디자이너로 일했습니다. 20년이나 일했으니, 파스토에의 상징적인 제품 들 중, 일부에는 시즈브락만의 손길이 들어있습니다.

*파스토에(Pastoe)는 1910년대 설립되어 100년 이상의 역사를 가진 네덜란드의 가구회사입니다.

시즈브락만의 디자인은 기하학적인 패턴과 균형감을 강조합니다. 자연에서 얻은 영감으로 색상팔레트를 정하고, 자연에 맞춘 명도와 채도를 가구에 입혀 제작합니다. 재료 또한, 강철/유리/플라스틱/ 대나무처럼 다양한 재료를 혼합해서 사용합니다. 

왼쪽 EB02와, 

그가 제작한 Pastoe사의 대표적인 제품들로는 "EB02" 책상과 "CB06"캐비닛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CB02" 제품은 파스토에서 finger joint 기술을 고안해 만들었는데, 이 방식은 아직까지도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finger joint 방식은 목재를 연결할 때 사용하는데, 일반적으로 목재에 일정한 홈을 파 연결하는것과는 다르게 손가락처럼 홈을 파서 완벽하게 맞물리게 하는 방식입니다. 

Cees Braakman은 많은 제품을 만들었습니다, Combex Series는 기존 가구가 가진 복잡하고 무거운 형태를 버리고, 섬세한 미니멀리즘으로 제작되어 아직까지도 인기가 많은 제품군입니다.

브락만은 의자를 만들기도 했지만, 저는 시즈브락만이 만든 제품중 하나를 산다고 한다면 책상을 더 추천하고 싶네요. 세 번째 제품은 "EB01"로 다양한 개폐공간이 있고, 다 닫아두면 사무용 책상으로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건 시즈브락만이 만든 제페니스(japanese) 시리즈인데, 1950년대 후반에 생산된 컬렉션입니다. 그는 일본 디자인과 기술에 대해 관심이 많았습니다.  단순하면서도 섬세한 미니멀리즘, 그들이 나무를 가공하는 기술 등이 브락만을 사로잡았고, 이에 대한 존경과 영향을 나타내기 위해 지어진 컬렉션이 japanese series입니다. 

지금까지는 미드센츄리의 톡톡튀는 컬러와 디자인에 대해서 포스팅을 쭉 해왔는데, 목재 가구를 찾고 계시는 분들은 이 제품 어떠신가요? 이름은 다소 생소할 수 있으나, 가구계에서는 임스부부의 스카우트제의도 받았을 만큼 거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