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 에이지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조 콜롬보(joe colombo)

오늘 소개할 디자이너는 이탈리아에서 태어난 joe colombo 입니다. 그는 41세에 어린 나이에 심장발작으로 사망했지만, 짧은 인생에 비해 대단한 제품들을 많이 탄생시켰습니다. C자형 몸체를 가진 이 아크릴 램프는 그가 처음 만든 작품입니다. 이 아크릴 테이블램프는 밀라노 트리엔날레에서 금메달을 수상했고, 지금도 필라델피아 현대미술관에 영구컬렉션 카테고리에 들어있습니다. 이후에도 카르텔과 ZANOTTA 같은 회사들과 협력했고, 다양한 제품들을 탄생시킵니다.

 

그가 만든 대표작 중 하나는 1960년대에 발표된 "Elda Chair"입니다. 곡선형의 형태를 가지고 있고, 뒷쪽에는 스피커가 내장되어 있습니다. 오디오 단자가 있어서, 음악을 들을 수 있습니다. 폴리우레탄으로 패드를 만들고, 곡선형의 시트와 백레스트, 그리고 메탈프레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왜 의자에 스피커를 내장했을까요?

1960년대 후반, 그 당시는 음악이 사람들의 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는 시기였습니다. 비틀즈, 롤링스톤즈, 지미 핸드릭 같은 음악가들이 등장해서 로큰롤, 팝, 힙합 장르들을 내보였습니다. 조콜롬보(Joe colobo)의 엘다체어 또한, 이런 시대적 배경을 고려해서 만들어진 의자입니다. 

주로 모듈러와 유연하고 실용적인 가구를 창작했는데, '셀'이나 '유닛'으로 만들어져서 사용자의 요구에 맞게 운반할 수 있어서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습니다. Cabriolet Bed가 이런 방식을 사용한 제품인데, 침대는 슬라이딩 루프로 덮여있고, 화장대와 거울 그리고 스테레오가 장착되어있는 침대 옆 서랍장입니다. 커피테이블, 식탁, 바, 케비넷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만든 카브리올렛 베드처럼, 콜롬보는 사용자가 공간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는 디자인을 만들어냈습니다.

현재도 빈티지샵에 많이 판매되고 있는 위 사진속 제품은 body trolley입니다. 이 트롤리는 알루미늄과 프레임, 폴리에스터로 제작되어서 총6개의 서랍으로 만들어져 있습니다. 상단에는 유리패널이 있어서 추가적인 수납공간을 만들 수 있고, 바퀴가 달려있어서 이동하여 사용하기 편리합니다. 이 제품은 아직도 많은 브랜드들이 오마주 하고 있는 제품입니다.

그 제품들의 근본이 조 콜롬보의 바디트롤리였다는 것 알고 계셨나요?